2026년 회계팀 신년 업무 로드맵 (+금융위 보도자료: 2026년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
2026년 병오년(丙午年)의 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은 기념으로, KPI를 곧 작성해야 하는 우리의 다가올 미래를 위해,
당해 연도에 새롭게 적용되는 법규와 기준서들을 실무에 적용해야 하는 것들을 세 가지 핵심 포인트를 간단히 정리해 본다.

1. 2026년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 (금융위 보도자료)
2026년 회계 기준이나 법규의 변화에 대해,
아주 친절한 금융위원에서는 2026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를 아래와 같이 요약해놓았다.
-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한 제도의 개선
➊(자기주식 공시 제도개선)상장법인이자기주식을 발행주식 총수의1% 이상 보유하는 경우, 자기주식보유현황·처리계획등을연 2회공시하고 기존에 공시한 자기주식처리계획과 실제 처리현황이다른 경우 그 사유를 공시하게 됩니다.(‘25.12.30.)
➋(중대재해 공시 강화)사업보고서·반기보고서에발생개요, 피해상황,대응조치 및 전망 등중대재해 발생사실에 대한공시가 의무화됩니다.(‘25.12.30.)
➌(임원보수 공시 강화)임원보수등에 대한 정보제공 강화를 위해사업보고서·반기보고서에 총주주수익률(TSR)및 영업이익 등기업성과를임원 전체 보수총액 서식에 병기합니다.(‘26.3.1.) 또한, 임원 전체·개인별 보수공시서식에 주식기준보상도 함께 공시(미실현 주식기준보상 현금환산액 병기)합니다.
➍(상장사 영문공시 확대)영문공시의무 대상법인이 자산 10조원 이상등 대규모 코스피 상장사에서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됩니다.(‘26.5.1.)
➎(손익계산서 개편) K-IFRS에 따른 기업의손익계산서 표시방식이‘영업/영업외손익’에서‘영업/투자/재무손익’으로 변경됩니다.(‘27년부터 적용하되, ’26년 조기적용 가능)
▶원문: 2025.12.30.금융위 보도자료 2026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

(1) 상장사 영문 공시 의무화의 확대
2026년 5월 1일부터 영문 공시 의무 대상 법인이 자산 10조 원 이상에서 자산 2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로 대폭 확대된다.이제 영문 공시는 ‘선택’이나 ‘서비스’가 아닌 ‘법적 의무’가 되었다. 단순히 국문 공시를 번역기에 돌리는 수준으로는 부족하다. 거래소의 영문 공시 시스템 사용법을 숙달하는 것은 기본이고, 재무제표의 계정 과목 하나하나를 글로벌 표준 용어에 맞게 정렬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현업에서는 영문 공시 작성 시간 확보를 위해 결산 마감 일정을 1~2일 더 앞당겨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공시팀과의 긴밀한 협의는 이제 필수다.
(2) 공시 항목의 강화와 손익계산서 개편 준비
올해 3월 주주총회부터는 의안별 찬성률 공시가 의무화되며, 특히 임원 보수 공시가 한층 까다로워진다. 단순히 지급 총액을 적는 것을 넘어, 총주주수익률(TSR)과 같은 기업 성과 지표를 보수와 연동하여 병기해야 한다.
더불어 K-IFRS 제1118호에 따른 손익계산서 전면 개편(2027년 의무화) 을 앞두고,
27년 재무제표에 전년도 항목을 비교 공시해야하므로, ’26년부터 조기 적용을 미리 검토해야 한다.(안 그럼 소급해서 다시 분류해서 ’26년 다시 재작성….)
영업손익의 산정 방식이 ‘잔여 개념‘으로 변경됨에 따라, 우리 회사의 영업이익 수치가 어떻게 변할지 미리 시뮬레이션해 보는 것이 신년 기획 단계에서 실무자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전문성이다.
(3) ESG 공시의 의무화 가능성
2025년 7월에 ’26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대상이 전체 유가증권 상장기업으로 확대된다는 보고자료가 올라왔다.
그동안 ESG는 홍보팀이나 전략팀의 영역으로 치부되었으나, 2026년을 기점으로 기후 관련 위험 요인이 사업보고서 내 의무 공시 영역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 회계팀은 이제 온실가스 배출량이나 기후 리스크가 재무제표상의 자산 손상이나 충당부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데이터로 입증해야 한다. 숫자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회계적 마인드’가 ESG 데이터 관리에도 이식되어야 하는 시점이다.
또, 그동안 회계팀은 ERP라는 잘 짜여진 틀 안에서 숫자를 관리해왔다. 하지만 ESG 공시가 의무화되면서 우리가 다뤄야 할 데이터는 공장의 계량기, 인사팀의 이직률 통계, 심지어 협력사의 탄소 배출량까지 확장된다. 문제는 이 데이터들이 재무 데이터만큼 정교하게 관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무적으로 가장 큰 공포는 ‘재무제표와 ESG 보고서의 불일치‘다. 사업보고서에는 공장 가동률이 줄었다고 써놓고, ESG 보고서에는 탄소 배출량이 늘었다고 공시하는 식의 오류는 이제 단순 실수가 아닌 공시 위반의 영역으로 다뤄질 것이다
비재무적 지표가 재무제표와 따로 놀지 않도록 내부 회계 관리 제도 수준의 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향후 회계팀의 큰 숙제가 될 것이다.
2. 실무자의 요약 및 조언
1. 2026년은 자산 2조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의 영문 공시 의무화가 시작되므로, 결산 일정 관리와 번역 프로세스 구축이 시급하다.
2. 임원 보수 공시 강화 및 손익계산서 개편(K-IFRS 1118호)에 대비해 우리 회사의 주요 지표 변화를 미리 시뮬레이션 해야한다.
3. ESG 데이터의 재무적 연결성이 중요해짐에 따라, 비재무 정보에 대해서도 재무제표 수준의 내부 통제 프로세스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
각 항목마다 할 이야기가 너무 많은 관계로,
다음 글에서 세 가지 주요 변화 포인트에 대해서 회계 실무자들이 기억 해야 할 점을 시리즈 별로 자세히 살펴보자.
